지구에는 60억 인구가 살고 있다.

그들은 피부색도 환경도 믿는 종교도 언어도 먹는 음식도 나라도 모두 다르다.

가족과도 생각이 맞지 않아 부딪 히곤 하는데 이런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른건 두말 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같은 인간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서 서로 대화 하고 교류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전쟁도 한다)


주변에. 심지어 아주 가까운 사이의 사람인데도 대화를 하다보면 나와는 생각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부딪히기도, 언성을 높이는 일도 일쑤다.

나의 생각을 이해해주길 바라기도 설득하려고도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다. 물론 내가 달걀이다.


참으로 슬프다. 같은 언어로 대화하는데. 공통점과 공감대가 너무도 많은데도 나는 가까운 사람 한명에게 조차 

결정적인 이해를 바랄수도 설득을 바랄수도 없다.


우리는 같은 언어로 대화를 나누고 같은 인간이지만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 을 느낀다. 생각의 차이는 좁히기

힘든 것 같다. 그 사람의 생각은 평생을 자신의 역사로 형성한 액체 상태의 가치관을 영혼이라는 스펀지에 부어

버리는 짓이니 말이다.

결국은 상대를 나의 생각대로 변화 시킬 수는 없다.  내가 이해해주고 들어줘야 하는 것인가 보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마음 속에 많은 상처와 아킬레스 건을 품고 살고 있다. 그것들을 알아채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우주같은 넓은 마음을 갖게 되면 내가 그들의 상처를 치료 해 줄 수 있을까?

나와 다른 생각을 수용할 수 있고 그것에서 조차 진리를 찾아내려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모순으로 가득 차고 자판기 커피 한잔조차 받아 낼 수 없는 한없이 작은 내 마음으로 말이다.


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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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이즈웰" (All is well 다 잘될거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교육만 그런게 아니라 인도도 좋은 직장. 부의 성공을 위해 대학에 들어가 치열한

경쟁을 하며 스펙을 쌓는구나. 그러면서 자신이 잘 하는 일이 아니라 돈을 잘 벌 수 있는 일을 찾아 가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세 얼간이 관련 캡쳐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넷에서 접해 왔었다. 웃긴 코믹 영화일 거라 생각 했었는데(정말로 세명

의 바보들이 나오는 영화인 줄 알았다.) 나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행복이 무엇인지 내가 지금 걷는 길에

대해서 되돌아 보며 친구들의 우정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영화였다.

 

  인도 영화는 아마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많은 메시지를 주는 동시에 영화 중간 중간 뮤지컬과 코믹 요소들이 드라마에

만 치우치지 않고 유쾌한 오락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신날때 신나고 유쾌할때 유쾌하며

메시지를 주어야 할때 감동을 주도록 감초 역할들을 한 OST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성공은 따라가는게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성공이 따라 오는 것이지" 영화속 주인공 란초가 말한 대

사이다. 이말이 정말이지 와닿는다. 개발하는 것이 즐겁고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렇기에 개발자의 진로를 걷게 

된 것이 장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더 즐겁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

도 잠시나마 해봤다. 


 영화 중간에 보면 교수가 란초에게 '기계의 정의'에 대해 말해 보라고 한다. 그러자 란초는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해주

는 모든 것들이요" 라고 이야기 하자 교수는 정확한 정의를 말하길 요구하며 결국 란초를 수업에서 쫒아낸다.  그리고

는 교과서적 정의를 외워 술술 말하는 소음기(이름이 생각 안난다)에게는 "엑설런트" 라고 말을 한다.

 "같은 말을 쉽게 설명했을 뿐입니다." 란쵸가 수업에 쫒겨나며 하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 교수는 정확한 정의를 요구했고 란쵸의 행동이나 말이 자신의 권위와 수업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 했

을지도 모른다. 소음기(이름몰라)의 대답이 주입식 교육에 의한 기계같은 대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 생각하진 않지만 . 생각해볼 수 있었다. 빠르고 크게 성공하기 위한 정확한 답만을 추구하는 교육

의 현실에 대해서 말이다. 그것이 왜 그런 것인지, 그 과정을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많지 않다.


 "하고 싶은걸, 너에게 재능이 있는걸 해. 마이클잭슨의 아버지가 마이클 잭슨에게 권투를 시켰으면 어땠을까?

 무하마드 알리의 아버지가 무하마드 알리에게 가수를 시켰으면 어떻게 됬을까??? 쓰레기가 됬을지도 모르지"



 영화에서 전하는 메시지와 그 표현 방식이 현실성이 떨어지고 모순이 많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영화속 주인공인 세명

의 얼간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찾아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현실성 없는 영화속 이야기일 지라도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비록 세상 사람들이 얼간이라 손가락질 할지라도.


알 이즈 웰!

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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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2일 첫 장을 펼치다.

 8월 2일 마지막 장을 펼치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 책의 이름을 들었을 것이다. 아니 책의 존재는 모르더라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문구는 낯이 익을 것이다. 그만큼 곳곳에서 인용되고 있는 유행어(?) 이다.


서울대학교 소비자 학과 교수인 김난도 교수님이 쓴 책이다. 스무살이 되는(이 시점에서는 이미 넘었을 것이다.)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아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글을 써야 겠다는 마음으로 펴낸 책이라고 한다.

수십년간 캠퍼스에서 제자들고 마주하며 상담하고 조언한 경험과 자신의 지난 20대의 경험을 통해 현대의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생 전체를 두고 봤을때 스무살은 고작 아침 7시 12분이라고 한다. 즉 하루의 시작이자 인생을 시작하는 

시기인 것이다. 무언 가를 시작 하기에 충분히 이른 시간이며 실패하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 서 도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나는 그리고 많은 친구들은 당장의 눈앞의 안전만을 바라며 적성에도 맞지 않는 

고시공부에 청춘을 낭비하느라

 미래를 끊임없이 갈구하고 탐구하며 자기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나도 치열한 도전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에 인해 당장의 눈앞의 이익을 위해 취직을 준비 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의 직장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나의 능력을 펼칠 수 는 있겠지만

내 자신을 던져 불안함과 싸우며 청춘을 즐기며 나를 갈고 닦는 과정을 통해 내가 목표 하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직장에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가 포기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청춘은 불안하다 보이지 않는 미래때문에. 하지만 이러한 불안과 시련이 나를 더욱 갈고 닦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책의 저자 김난도 교수님은 인생의 선배로써. 

같은 길을 먼저 걸었던 선배로써 진심 어리게 충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한 것. 하루 하루 꿈을 향해 나의 청춘의 흐름에 나를 맞겨 보기로 결

정한 일이 너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 7시 12분에 벌써 하루의 일들을 모두 예상하며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은가? 


"눈앞의 이익만 쫒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우직하기 자신을 위해 투자 할 수 있는 투자가가 되어라"


김난도 교수님께선 자신이 매번 저지르는 같은 실수들을 다시 저지르지 않기 위해 "오답노트"를 만들어

실수를 기록하고 상기 한다고 한다는데 나도 당장 오답 노트를 만들어야 겠다.

그러고 보면 저지르는 실수들, 후회할만한 행동들은 모두 무의식중에 반복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비록 작심 삼일이 될 수 있겠지만 교수님의 말씀대로 작심 삼일이 됬다고 자괴감에 빠지거나 포기하고 나태

해 지지 않고 작심 100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그대의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도 없다"







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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