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 4 / 5

 꿀같은 주말 연휴, 내가 선택한 영화는 바로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이다. 미국에서는 '설리'라는 이름으로 제작 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낮선? 사건이기에 부제가 붙은 듯 했다. '설리'는 당시 여객기를 조종한 기장의 이름이다.

 이 영화는 여객기가 추락하며 허드슨강에 불시착 하였고 기적처럼 살아난 155명의 실화를 영화로 제작 하였는데, 기존의 재난 영화와는 다르게 조짐->발생->극복의 흐름이 아닌 발생->추적?의 흐름으로 흘러간다.

 사건 당시 기장 '설리'의 판단으로 허드슨강에 불시착 하게 되는데, 이 후 설리는 국가안전본부? 로부터 추궁을 당하게 된다. 바로 시뮬레이팅 결과로는 허드슨강 불시착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는것.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을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관람 하러 갔다.) 그 덕에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였는데, '설리'의 불안정한 감정라인 연출에 속아 '설리'가 혹여 영웅이 되기 위해 내린 이기적인 판단이 아니었나 라는 의구심을 품고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다.

 '설리'를 추궁하는 국가안전본부의 감사관들의 말투와 눈빛 그리고 의심과 추궁들을 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영화 내내 국가안전본부의 감사관들이 시뮬레이팅 결과에 연연하는 모습은, 인간의 감정과 판단이 배제된 차갑고 감정없는 컴퓨터의 데이터에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들이 무시되는지를 보여준다.

"자 그럼 이제 정말 시뮬레이팅을 해보죠. 인적 요소를 고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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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Martian)

영화 리뷰 2016. 6. 19. 02:42



 인터스텔라 이후, 마션의 개봉일만 기다리며 하루하루 보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영화를 보고 바로 리뷰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주말을 맞아 다시 한번 감상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또 다시 감동에 젖어 늦게나마 리뷰

를 작성한다.


마션. 화성 거주인.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를 가리킨다. 화성 탐사중 들이닥친 폭풍으로 인해 탐사 대

원들은 화성을 탈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인공 와트니는 폭풍에 휩쓸려 함께 탈출하지 못한다. 폭풍에

휩싸이며 와트니의 생명 유지장치가 고장이 나게 되고, 동료 대원들은 와트니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비극에

젖어 화성을 탈출 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와트니는, 생물학 박사이다. 그는 지구인 최초로 화성에서 (자신의 똥으로)지구의 식물

(감자)을 재배 하는데 성공하고, 그렇게 키워낸 감자와 식량들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 이전 화상 탐사

때 버려졌던(퇴역한) 패스 파인더(무인 탐사 로봇)를 찾아 내어 지구와 연락하는데 성공하고, 나사와 함께 전

세계적인 구출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화성에 홀로 남겨졌다는 현실과 공허함 그리고 알 수 없는 앞날에 대한 스트레스를 어느 지구인이 이해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디스코 음악을 싫어하는 우리의 와트니는 언제나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고, 끊임 없이 살

기 위해 전력투구 하며 눈 앞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인터스텔라에 이어 조난 끝판왕!)


 감자를 정말이지 맛있게 먹어대던 유일한 화성 거주자이자 , 우주 해적, 아이언맨 와트니의 화성 탈출기.

그 어떤 재난 영화보다 절망적이지만,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감동적이다.


 나는 내 인생이라는 우주 안에 홀로 덩그러니 남겨져 좌초 되었을때 모든것을 내려 놓을 것인가? 아니면 현

실을 직시하고 감자를 심으며 로버를 끌고 패스파인더를 찾아 집으로 돌아 갈 것인가?


  "자주 받는 질문중에, 내가 화성에서 좌초 됬을때 죽을 거란 생각을 했냐는 거야. 당연히 했지. 너희도 

알고 있어야해. 너희에게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 우주는 협조적이지 않아. 한순간에 모든것이 틀어질 

수 있지. 모든 것이 틀어지면 "이거구나" 싶을꺼야. 이렇게 끝나는 구나. 이제 그걸 받아들일지 다시 

작업을 할 지 결정 해야해. 그게 다야. 머리를 굴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음문제. 또 다음문제.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면 에 돌아와 있을거야.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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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월플라워

영화 리뷰 2015. 4. 4. 17:11



 월플라워 Wall Flower. 무슨 뜻인가 검색해 보았는데. 댄스스포츠사전에 "댄스 모임에서 파트너를 만나지 못한 여성"이라는 뜻이 기재 되어 있었다. 영화의 내용과 비추어 본다면 친구가 없는 외톨이에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인기없는 주인공을 빚대어 표현한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로건 레이먼이 연기한 찰리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중학생때와 마찬가지로 수업시간 답을 알고도 말하지 못하며 항상 혼자 밥을 먹고, 남은 졸업일만을 세고 있을 만큼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웃사이더이다. 그러던 그가 럭비 경기를 보러 간날 만나게 된 말썽꾸러기 문제아 패트릭과 그의 이복동생 샘(엠마와슨) 그리고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달라진 삶을 살기 시작한다.

 소설가가 꿈인 찰리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오래된 팝송 듣기를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늘 집에만 있으며 친구가 없는데 그런 찰리를 거리낌 없이 대해주는 문제아(스스로를 그리 칭하는) 친구들과 교감하고 소속감을 느끼며 하루 하루 달라진 삶을 살아 간다. 그러던 중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며 자신의 음악적 취향에 큰 공감대를 형성하는 샘에게 이성적 감정을 느끼게 된다.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찰리는, 그녀에게 좋아하는 마음 한번 표현 하지 못하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키스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녀가 행복해 하는걸로 만족하며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을 갖는다.

 영화 후반부 샘이 찰리에게 이런 말을 한다. 

샘 "왜 한번도 나에게 고백하지 않았어?" 

찰리 "나는 네가 그걸 원한다고 생각 하지 않았거든"

샘 "니가 원하는건 뭔데"

찰리 "그냥 난 네가 행복했음 좋겠어"

샘 "모르겠어 찰리? 난 느낄 수 없어. 정말 고마운 말이지만 그냥 앉아서 사람들의 인생에 개입할 순 없는거야 넌 그걸 

사랑이라고 생각 하겠지만 난 누군가의 짝사랑으로 남긴 싫어. 난 그 사람들이 진짜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래"

 짝사랑 하는 이들 그리고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공감 가는 대사일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말로,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닿지 않는다. 표현해라! Behavior!

 

 찰리는 친구들을 사귀고, 샘을 좋아하며 이전 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삶"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지지해주는 좋은 교수를 만나 소설가로써의 꿈을 키워간다. 비록 그 과정 속에 크고 작은 아픔과 상처, 시련들이 있지만 찰리는 항상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고 노력한다. 그 결과가 모두 달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영화 중간 중간 이모에 대한 추억 장면들이 나오는데 영화 마지막즈음에 반전이 하나 숨어 있었다. 영화 초중반 좋은 추억으로만 비추어졌던 찰리 이모는 사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성적인 상처(성추행일지 성폭행일지는 불분명하다.)를 남겨 찰리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인물 이었던 것이다.. 그 래서 찰리는 이모가 죽길 원했고, 실제 이모가 사고로 돌아가자 그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죄책감을 안고 살았던 것이다. 그러한 상처들이 찰리를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웃사이더가 되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저 그런 남자들만 만나고, 자존감 없는 샘을 보며 가슴 아프던 찰리가 교수에게 물어본다.

"왜 항상 괜찮은 사람들은 별로인 사람들과 만나는 걸까요? 그들을 제가 바꿀 수 있을까요? 

그러자 교수가 말한다.

"노력은 할 수 있지"

 그리고 찰리는 샘의 대학 진학을 위해 함께 공부하며 도와주고, 그녀에게 항상 "넌 그럴 자격이 있어" 라는 말을 하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그리고 결국 샘은 자신이 원하던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떠나기전 찰리와 샘의 대화에서 영화의 메시지이자 명대사가 나온다.

샘 "왜 항상 사람들은 자신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을 사랑 하는 걸까?"

찰리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만 사랑 받기 마련이거든"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한계 짓고 낮은 자존감을 갖는다면 누구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영화는 찰리가 '누군가'에게 쓰는 편지를 읽으며 진행이 되는데, 이 편지에서 영화 흐름 중간 중간 찰리의 심경 변화를

알 수 있다. 영화의 라스트 장면에서, 찰리는 과거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극복 하고, 더 나은 '적극적인'삶을 살기위해 노

력 하겠다는 편지를 쓰며 앞으로는 편지 쓰기가 힘들것 같다는 말을 남긴다.

 미래에 어떤 글을 쓰는 작가가 될지 고민하는 찰리에게 샘이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우리의 이야기를 써"

영화가 끝이 나지만 찰리는 앞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나갈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책에서의 이야기가 아니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고 난 여기에 있어.

넌 살아있어. 그리고 난 확신활 수 있어.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는걸"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 어떠한 일이든 해낼 노력과 시간이 있다. 자신을 한계 짓지 말고,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아 갸야 하지 않을까? 아웃사이더 찰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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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글이 날아갔다.. 나중에 다시 영화를 감상하며 생각에 빠지기로 하고. 간단히 정리하면.


위플래쉬는 한국말로 채찍질이며, 영화의 연주단이 연주하는 메인 연주곡의 이름이다. 교수 플레쳐가 제자 앤드류를

채찍질하는 영화의 흐름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 2의 찰리 파커(천재 뮤지션)을 만들어 내기위한 플레쳐의 강압적인 교육 방식에서 많은 갈등을 빚으면서도

드럼에 대한 열정과 메인자리를 얻겠다는 꿈으로 손에서 피가나도록 연습하고, 차에 치여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도 연주회

에 기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무언가에 그 토록 열정적이었던 적이 있나? 최선을 다했던 적이 있나 하고

생각하고 반성해 보았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는, 나라면 저 자리에서 그냥 박차고 나갔겠지 싶었던 순간에서도 앤드류는

그동안의 수많은 연습을 기억하며 연주를 리드해 나간다. 이때부터 미친 드럼 연주가 시작되며 절정에 다다른다.

이 장면을 보며 앤드류와 플레쳐의 바에서의 대화가 오버랩되었다.

앤드류"아무리 그래도 교육 방식에 지켜야할 선은 있어요. 그걸 넘으면 제2의 찰리 파커가 될 사람도 떨어져 나갈 거예요.

플레쳐"아니, 제2의 찰리 파커가 될 녀석이었으면 굴하지 않겠지"


플레쳐의 교육 방식을 절대로 지지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채찍질이 남들에겐 평범해 보이고 재능이 없어 보이는

열정과 꿈을 품고 있는 인재에게 큰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엔 동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그러한 채찍질에 굴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을 연마할 수 있는 용기와 집념이 아닐까 싶다.


음악 영화 답지 않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스릴러 못지 않은 진행으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지.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를 되돌아 보게 하는 영화. 

미친 연기력의 두 배우와 미친 사운드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 영화 위플렉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혼이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추가.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인가? 마지막 앤드류의 솔로 드럼 연주를 보는 동안 숨을 쉴수가 없었다.

땀방울이 튀기는 드럼연주와, 플래쳐와 앤드류의 눈빛 표정 연기 그리고 미친듯한 드럼 연주는

관객들의 시간을 멈추어 버린다. 이 장면이 위플래쉬의 모든것이라고 볼 수 있는 최고의 클라이막스였다.

(이 마지막 10분을 위해 영화는 전개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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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여행, 극기, 도전. 듣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단어들이다.

그래서 그러한 주제가 나타나는 영화, 음악, 책, 다큐는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가 근래에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예고편과 줄거리를 보고 개봉일만을 기다렸던 영화 '와일드' 를 새벽 심야 영화로 보고 왔다.

인기 기대작이 아니어서 인가? 내가 사는 곳에는 상영관이 롯데시네마 한곳뿐 이었다.(그마저도

가장 작은 스크린관이며 상영 시간대도 얼마 없다.)

심야 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100명이 채 들어갈 수 없어 보이는 상영관에 관객은 10여명 정도 였다. 덕분에

방해 받지 않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주인공 셰릴(맞나?)은 어려서부터 알콜 중독자 아버지가 엄마에게 폭력과 폭설을 일삼는걸 보고 자랐으며

넉넉치 못한 형편으로 살아 왔다. 어두워 보이는 삶에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세상의 중심이 되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녀는 좌절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지낸다. 그러다 무언가를 계기로 PCT 하이킹을

떠나게 되는데.. 90일간의 힘든 여정 속에서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고, 움켜 쥐던 미련과 아픈 기억들을 털어 

버리며 삶의 목표를 찾아 간다.

아름 다운 영상미와 주인공 셰릴이 여정을 통해 자기 성찰 하는 과정을 보고 있노니, 나도 하이킹을 떠나고 싶다

는 욕망이 영화 보는 내내 밀려왔다.


영화는 월터의 여행기처럼 가볍고 유쾌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지만 굳이 표현 하자면 무거운 영화

로 분류 하고 싶다. 그만큼 주인공이 안고 있는 과거의 아픈 상처와 후회들을 여정 곳곳에서 교차 하며 표현해

주고 있다. 관객이 단순히 순간의 희망과 감동에 젖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에 모습에 자신을 투영해보고 조금더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나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영화다.

무언가 자극적이고 강렬한 감동이나 희망적이고 신나는 모험기를 기대하는 분들은 실망 할 수도 있다. 셰릴은

조금씩 조금씩 90여일을 전진한다. 발톱이 빠지기도, 위기에 처하기도. 그러다가 뜻밖의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셰릴은 생각한다. 내가 날 용서 했다면? 내가 후회 했다면? 하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반복할 것이다.

내 과거의 행동들이 날 여기로 이끈 거라면?

내가 이 영화에 몰입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던 것은,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과 처지도 있지만, 주인공이

성찰 과정중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내가 한번쯤 던져보며 생각해본 것들과 상당히 닮았기 때문이다.

지난 일에 대한 후회와 절망 그리고 생각처럼 풀리지 않던 일들이 결국 내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와 지혜를 준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못이 되느니 망치가 되겠다. 달팽이가 되느니 참새가 되겠다. 길이 되느니 숲이 되겠다." 셰릴은 선택의 기로에서 이 말을 항상 되뇌며 자신의 여행을 개척해 나갔다.   


마지막에 셰릴은 말한다.

"흘러 가게 둔 인생은 얼마나 야생적인가. 더욱 가까이서 보고 더욱 가까이서 나의 인생을 느껴라"





셰릴의 엄마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니가 최고가 되는 순간을 찾아라. 그리고 그 순간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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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영화 리뷰 2014. 11. 9. 21:05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를 제작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각본은 동생 조나단 놀란이 썼으며 OST는 한스짐머! 이름 만으로도 설레이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아이맥스의 프리미엄존에서 보기 위해(좋은 센터 자리) 새벽 1시 30분 ~4시 30분 상영 영화를 예약 하였고, 일행 두명과 함께 졸지 않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 여기 저기 돌아 다니고 먹고 마시고를 하였다.


이 영화의 제작, 개봉 소식은 2~3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개봉 전까지는 그리 큰 기대나 관심을 둔 영화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게 내 역대급 영화가 될줄이야.


러닝 타임은 3시간이지만 나는 영화와 함께 시간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나의 체감 시간은 10분이지만 영화가 종료된 시간은 3시간이나 지나 있었으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중력, 블랙홀, 웜홀 등 과학 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한 이야기로 흘러 간다. 가족애와 휴머니즘도 묻어 있긴 하나 현대 과학 기술이 이해하고 있는 우주에 대한 상상(?)을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과학 영화라고 생각 되기도 한다. 거기에 환상적인 OST와 놀란의 감성이 묻어 보는 내내 숨막히고 집중하며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였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도 영화 감상에는 저어어언~~혀 지장이 없다는것! 왜냐? 친절히 잘 설명해주며, 이 작품은 놀란의 인셉션 처럼 관객이 추리하고 의문을 갖고 반전에 대해 논할만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


감상 내내 2013년 개봉작 Gravity가 연상 되었다. 그만큼 두 작품 모두 우주의 공활함과 허무함을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인터스텔라를 보며 우주의 공활함 앞에 느낀 허무함과 허탈함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영상미도 뛰어나지만 그보다 더 뛰어난게 바로 한스 짐머의 OST가 아닌가 생각한다. 신비롭고 미스테리한듯 하면서도 이지적인 느낌의 연주곡들을 들으며 3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영화에 홀린듯 몰입 하였다.


놀란의 이전 작품에 비해 별로다, 생각 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흐름이 뻔하다 등의 혹평도 들리지만 개인적으로는 Best영화로 꼽고 싶다. (이전 까지 개인적인 Best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 이었다)


IMAX로 봐야 하는 영화이며, 남은 2014년 단돈 만원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아닐까 생각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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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엘사?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설 연휴에 베프 3인방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관 관람을 즐기는 나에 비해 취직준비, 고시준비에 바쁜 친구 둘은 

마지막으로 영화관을 찾은지 2년은 됬다고 한다..


그렇게 설레여 하던 녀석들을 데리고 관람한 영화. 겨울왕국.


이 영화가 재밌다는 말은 몇번 들었지만 관련 노래나 동영상은 한번도 찾아 보지 않아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영화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관람을 하게 되었다.


처음 미니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미키마우스편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옜날 만화를 연상시키는 깜빡임 심한 화면과 3d화면을 넘나드는 모습에

세월의 흐름과 애니메이션 기술력 발전에 새삼 놀랐고 가슴 벅차기도 했다.(어려서 미키 마우스

를 보던 세대이므로)


겨울왕국은 얼음을 깨며 'Frozen'을 부르는 얼음헌터? 들의 뮤지컬로부터 시작된다.

그때서야 이 애니메이션이 뮤지컬 형식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접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부드러운 주인공의 움직임과 아름답고 환상적인

배경과 연출, 특수 효과로 덜떨어진 우리 뿐 아니라 극장을 가득 채운 모든 사람들의 눈을 호강 시켰다.


그뿐 아니라 한곡 한곡 모두 아름다운 선율의 OST들은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내 귀를 사로 잡았다.


사실 스토리는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할때 커다란 인상을 없었고

심심하고 밋밋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려지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 대사 등 은 순간 순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고 주인공 케릭터들에 푹 빠지게 만들 정도로 매력 적이었으며

성우들의 연기력,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로 만들어진 ost도 디즈니 역대 최고가 아닐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비중이 생각보다 적었지만 영화 title곡인 Let it go를 부른 엘사는 정말 아름 다웠고

디즈니 대표 공주케릭터 느낌의 쾌활한 성격과 다양하고 귀여운 표정을 보여준 안나도 매력적이었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의 감초케릭터였던 눈사람 올라프! 귀엽고 재미있고 엉뚱하며 의리있고 멋진 눈사람!

인상은 약했지만 안나와 호흡을 맞추며 신나고 재밌는 여행을 보여준 스벤!


이렇게 이번 디즈니 작품은 멋진 영상과 아름다운 OST 그리고 아주 매력적인 케릭터들로 그려진

디즈니 명작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Let it go!



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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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윌터? 월터?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헛갈렸었는데 월터였다. 헤헷


이 영화는 꼭 봐야지 라고 다짐을 한 것이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를 보러 극장에 가서

광고 영상을 보고 난 후 였다. 그리곤 계속 기회만 보고 있었는데 시간, 피곤함 등의 이유로

계속~ 미루어두다가. 오늘 새벽1시에 심야 영화로 보게 되었다.

극장 상영 수도 줄어들고 간판을 내리는 것을 보아 조만간 상영이 종료 될 것 같았고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해 라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보고 오게 되었다.

결과는 대 만족! 

리뷰를 시작 하겠다.(스포주의)


영화 제목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 것만 보고서는

혹시 초능력을 쓰는 코믹 sf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영화 제목에 중의적, 함축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월터는 다니던 '라이프'라는 회사는 잡지를 발간하던 회사로, 다른 회사에 인수되어

많은 직원들이 정리해고를 당하며 인터넷 잡지 회사로 구조 조정이 이루어 지게될 말하자면 망하게 된 회사이다.

그 곳에서 윌터는 16년간 사진 인쇄를 담당 하였는데 사진작가 숀코넬과(영화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영향력 있

는 사진작가로 소개 된다) 유일하게 연락하며, 숀코넬의 사진을 담당하고 숀코넬에게서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보낸 사진들중 25번 사진이 분실 되면서 월터의 삶은 크게 요동치게 된다.(엄밀히 말하자면 사진이

분실 된 것이 아니라, 없었다!)


주인공 월터는 자신의 일은 곧잘 하는 성실한 회사원이지만 좋아하는 여자의 소셜 네트웍 계정으로

메시지 하나 보낼 용기가 부족한 소심한 남자이다. 아마 이 세상의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일물일

것이다. 행동할 용기가 부족한 월터는 상상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출 하곤 하는데 이게 마치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듯이 영화에서 연출 된다. 이것이 영화 제목의 중의적 표현중 일부이다.

(실제로 상상이 현실로 일어나는 것처럼 연출을 하니까)


숀 코넬이 친애하는 주인공 월터에게 남긴 필름에는 25번 사진이 없었다. 하지만 그 사진을 찾기 위해(해고

되지 않기 위해?) 다른 사진들과 코넬의 메시지(지갑과 편지에 적힌)를 통해 숀 코넬의 행방을

추적해 나가기 시작한다.


이때까지 상상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발산하던 월터는 마침 보게된 벽에 걸린 사진속 숀 코넬이

"날 찾아봐!" 라는듯 월터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선 벗어둔 재킷과 가방을 들고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면서 월터의 거국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 행동하지 않고 상상으로만으로 대리만족 하던 월터가 사진속 숀 코넬이 손짓하며 움직이는 것을 본것은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그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상상인 것 같다 )


헬리콥터에서 바다로 뛰어 내리며, 상어를 때려 잡고 화산 폭발 지대로 뛰어 들고 하루에 17km를 

달리며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모습은  '월터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 제목의 의미가

상상이 실제 현실이 된다는 의미가 아닌, 월터가 상상으로만 행하던 것들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자

마치 상상하듯 현실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 중간 중간 월터 미티가 가입한 소셜네트웍 'E-뭐시기'에 근무하는 토드와 전화통화하는 장면을

통해 처음엔 프로필에 적을 어떤 특별한 것 하나 없던 월터가 몇일 새에 아주 익스트림하며 서프라이징한

프로필을 만들만한 경험을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On라인에서 나를 꾸미고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그 몇줄의 경험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알아가며 도전하고 느끼는 경험을 월터는 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 숀 코넬은 말한다. '소중한 것은 관심을 바라지 않아'

'가끔은 아름 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 순간에 내가 있고 싶어'


일상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어 상상을 통해서만 욕구를 해소하던 '월터 미티'는 

갑작스러운 여행과 도전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소중한 것을 깨닫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엔딩에서 월터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25번 사진이 표지로 실린 Life의 메거진을 비추는데

표지 속에는 'Life 사의 모든 전 직원들에게 바칩니다' 라는 글귀와 함께

공원에 앉아 열심히 사진을 검토하는 월터의 모습이 찍혀 있다.


Life라는 잡지는 곧 우리 삶을 뜻하며

월터가 그토록 찾던 25번 사진이자 Life잡지 마지막호의 표지는

곧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Life잡지 사의 모토이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인생의 목적이다"



우리는 우리 삶을 개척하는 비행사Tom이다. 소셜네트워크 상에서의 나를 만들기 위한 경험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며, 도전하며 살기 위해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베낭을 메고 나 홀로 여행을 떠나보자

지금 당장!




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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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저먼 주연의 디바이드!!


하아..


개인적으로 밀실 영화를 참 좋아한다. 밀실 영화의 장르는 대부분 스릴러, SF, 공포로 

분류 되는데 그 중 스릴러와 SF는  가장 좋아하는 장르이며 극중 인물들의 심리 묘사나 긴장감 

그리고 갈등을  풀어내는 감독과 배우의 역량에 따라 최고의 명작이 되기도 아니면 

눈뜨고는 볼 수 없는 망작이 되는 복권같은 영화기 때문이다. 

어중간한 밀실영화들은 자극적이고 구역질 나는 장면들을 통해 보는 내내 짜증을 불러 일으키곤 

하지만 네이버 영화평과 로렌저먼이라는 배우 때문에 선택하게 된 영화다.


뉴욕 한복판에 떨어진 핵미사일에 도시는 쑥대밭이 되며 건물의 지하 벙커로 피신한

7~8명의 사람들만이 살아 남아 생존을 시작 하게 되는데 빠른 전개와 어디선가 본듯 

뇌리를 스치는 장면들에 익숙한듯 기분 찜찜한 냄새가 났다. 

 

어느 밀실 영화, 재난 영화와 같이 시끄러운 꼬맹이와 시끄러운 아줌마. 침착한 흑인 아저씨

그리고 양아치 같은 어린 백인 세명 정도에 비밀을 감추는 듯한 벙커 주인(??) 아저씨

그리고 찌질한 변호사 남자친구와 주인공 에바(로렌저먼)가 등장하는데

인물들의 조합이나 밀실속에서 일어나는 마찰등의 흐름이 익숙하다.

 

구조대인줄 알았떤 군인들이 벙커를 습격(?) 하며 영화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그 군인들은 민간이들을 살리려 들어온것이 아니라 실험 목적으로 여기며 

어린 아이를 강제로 끌고 나가는데 이때부터 벙커에 갖힌 사람들은 문을 걸어 잠그며

바깥으로의 생존에 대한 희망을 버리게 된다.


그래. 이건 희망을 간직하며 벙커를 탈출하는 탈출 영화가 아니라

밀실속 사람들이 어떻게 미쳐가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인것이다.

내가 느낀건  밀실속 극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아니라

함께 갖힌 사람들의 성격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이때부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며 희망에 대한 복선은 좀처럼 보여주질 않는다.

 좀 살아 보고자 하는 주인공의 주변에 무능력한 인물들이 득실 거리는데 

그럼에도 우리 주인공 에바는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할지 그리고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밀실속 인물들의 갈등이 어떻게 분출 되는지 그리고 군인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실험의 목적은 무엇인지,

주인공 일행은 어떻게 탈출 할것인지. 이것이 영화를 보기전에 설정한 관전 포인트 였다면

지도자의 중요성이나 극한 상황속에서 강자의 약자에 대한 폭력 인간의 정신력

그리고 사회에서의 지위나 능력등과 이런 상황에서의 연관 관계 등을 관전 포인트로 잡고 감상 하였다.


극중 인물들에 대한 직업이나 사연등의 설명은 많지 않다. 그저 그들은 

단순히 밀실 벙커에 갖힌. 미래가 없는 사람들일 뿐이다.

무언가 꿍꿍이가 있고 중요한 반전이 있을것 같지만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정신을 반쯤 놓고 점점 미쳐가는 여자와, 살기위해 썪어가는 시체를 토막내고

정신이 나간 남자나 그와 함께 제정신이 아닌 동생. 밖에서 변호사였지만 밀실속에서 무능력하며

겁쟁이인 남자친구 등 영화 내내 몰려오는 무기력함이 영화의 주요 컨셉인것 같다.

오늘을 평소와 다름없이 사회에서 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해가며 살다가도

갑자기 뒤바뀐 현실에, 오늘과는 다른 내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 한다. 인간은

상황, 환경등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나약하고 무능력한 동물이 아닐까??

아마 감독은 이런것을 표현 하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분명 뻔하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지만

내가 저런 미친놈들과 밀실에 갖히게 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나는 다를 수 있을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보면 나름 재밌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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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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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오늘 보고 왔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다. 내가 영화에 대한 상식, 지식 등 이 부족 해서 인지

감독이 이사람이면 꼭 봐야해. 이사람이 출연하면 꼭 봐야해 하는 영화가 없어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송강호아저씨도 연기 잘하는 배우일뿐 나에게 영화를 보게할 촉매제가 되진 않았다.

영화의 패러디나 "아유 냄쿵민수" 등의 유행어, 설국양갱 등 의 이슈를 낳을 때도 큰 관심을 갖진 않다가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는 정말 사소한 것에서 였다.


인터넷 서핑 도중 남궁민수를 코스튬한 사진을 본것이 발단이었다. 웃음 유도를 위한 코스프레 였지만

나는 그 사진에서 '남궁민수'라는 케릭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한 마음은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오늘 다행히(영화가 상영 종료하기 전에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엄마와 둘이 극장 데이트를 갔다.


기본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에 극 빙하기가 찾아오고 전 인류와 모든 생명체는

멸종을 맞이한다. 그중 일부만이 살아남아 전세계를 운행하는 설국열차에 탑승하여 열차라는

작은 울타리 속에서 살아 가게 된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계급 사회가 형성이 되는데

상류층일 수록 앞쪽 엔진칸쪽, 하류층일 수록 뒤쪽 꼬리칸쪽에서 생활을 한다.

심해져가는 통제와 핍박 속에서 꼬리칸의 리더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혁명을 계획 한다.



이제 부터는 영화의 줄거리와 함께 나의 생각을 글로 적어 보겠다. 스포가 포함 되어 있다.



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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