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는 60억 인구가 살고 있다.

그들은 피부색도 환경도 믿는 종교도 언어도 먹는 음식도 나라도 모두 다르다.

가족과도 생각이 맞지 않아 부딪 히곤 하는데 이런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른건 두말 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같은 인간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서 서로 대화 하고 교류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전쟁도 한다)


주변에. 심지어 아주 가까운 사이의 사람인데도 대화를 하다보면 나와는 생각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부딪히기도, 언성을 높이는 일도 일쑤다.

나의 생각을 이해해주길 바라기도 설득하려고도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다. 물론 내가 달걀이다.


참으로 슬프다. 같은 언어로 대화하는데. 공통점과 공감대가 너무도 많은데도 나는 가까운 사람 한명에게 조차 

결정적인 이해를 바랄수도 설득을 바랄수도 없다.


우리는 같은 언어로 대화를 나누고 같은 인간이지만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 을 느낀다. 생각의 차이는 좁히기

힘든 것 같다. 그 사람의 생각은 평생을 자신의 역사로 형성한 액체 상태의 가치관을 영혼이라는 스펀지에 부어

버리는 짓이니 말이다.

결국은 상대를 나의 생각대로 변화 시킬 수는 없다.  내가 이해해주고 들어줘야 하는 것인가 보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마음 속에 많은 상처와 아킬레스 건을 품고 살고 있다. 그것들을 알아채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우주같은 넓은 마음을 갖게 되면 내가 그들의 상처를 치료 해 줄 수 있을까?

나와 다른 생각을 수용할 수 있고 그것에서 조차 진리를 찾아내려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모순으로 가득 차고 자판기 커피 한잔조차 받아 낼 수 없는 한없이 작은 내 마음으로 말이다.


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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