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 4 / 5

 꿀같은 주말 연휴, 내가 선택한 영화는 바로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이다. 미국에서는 '설리'라는 이름으로 제작 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낮선? 사건이기에 부제가 붙은 듯 했다. '설리'는 당시 여객기를 조종한 기장의 이름이다.

 이 영화는 여객기가 추락하며 허드슨강에 불시착 하였고 기적처럼 살아난 155명의 실화를 영화로 제작 하였는데, 기존의 재난 영화와는 다르게 조짐->발생->극복의 흐름이 아닌 발생->추적?의 흐름으로 흘러간다.

 사건 당시 기장 '설리'의 판단으로 허드슨강에 불시착 하게 되는데, 이 후 설리는 국가안전본부? 로부터 추궁을 당하게 된다. 바로 시뮬레이팅 결과로는 허드슨강 불시착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는것.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을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관람 하러 갔다.) 그 덕에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였는데, '설리'의 불안정한 감정라인 연출에 속아 '설리'가 혹여 영웅이 되기 위해 내린 이기적인 판단이 아니었나 라는 의구심을 품고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다.

 '설리'를 추궁하는 국가안전본부의 감사관들의 말투와 눈빛 그리고 의심과 추궁들을 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영화 내내 국가안전본부의 감사관들이 시뮬레이팅 결과에 연연하는 모습은, 인간의 감정과 판단이 배제된 차갑고 감정없는 컴퓨터의 데이터에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들이 무시되는지를 보여준다.

"자 그럼 이제 정말 시뮬레이팅을 해보죠. 인적 요소를 고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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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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